‘여드름 흉터, 다시 태어나다’ 표지
서울--(뉴스와이어)--여드름 흉터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제시됐다.
강남 예한의원 손철훈 원장은 신간 ‘여드름 흉터, 다시 태어나다’(부크크, 2025)를 통해 20년 넘게 임상과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SL 흉터치료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공동 저자는 이응세, 정호롱이다.
SL 흉터치료는 피부 표면을 직접 깎거나 레이저로 미세모자이크 구멍을 내는 기존 방식과 달리 손상된 줄기세포층과 섬유아세포를 활성화해 피부 안쪽부터 재생을 유도하는 한의학적 치료법이다. 환자 만족도는 87%로 보고됐으나 미용 시술로 분류돼 보험 적용은 되지 않는다.
손 원장은 2010년 서울, 2012년 도쿄에서 열린 국제동양의학회에서 SL 치료술 관련 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모공형 흉터 개선을 주제로 한 연구는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책은 △흉터 발생 원인과 심리적 영향(1부) △현대의학적 치료의 한계와 한의학적 가능성(2부) △SL 흉터치료술의 원리와 사례(3부) △얼굴 부위별 접근 및 타 치료법과의 병행 가능성(4부) △치료 후 스킨케어·자외선 차단·정서적 회복 지침(5부) 등 다섯 부분으로 구성됐다.
특히 난치로 분류되는 코 흉터에 관한 케이스뿐만 아니라 피부 체질별 시술 시 주의점, 부작용과 예방법, 사례별 예후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어 의료인뿐 아니라 환자들도 참고할 만한 안내서로 평가된다.
다만 일부 피부과 전문의들은 SL 치료법이 서양의학의 레이저·수술 요법을 대체할 수 있을지는 더 많은 임상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다. 흉터 치료는 개인의 피부 상태와 회복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환자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손 원장은 “흉터 치료는 동일한 케이스가 없는 만큼 객관적 기준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번 책은 임상 경험을 토대로 환자의 개별적 상황에 맞는 회복 전략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 예한의원 소개
강남 예한의원은 1999년 국내 최초로 한방 피부 전문의들이 모여 설립한 한방 피부 전문 병원이다. 개원 초기부터 여드름 클리닉을 운영하며 한방 피부 치료의 임상과 연구를 선도해왔다. 2000년대 초반 ‘피부아카데미’를 설립해 한의사 대상 교육을 제공하며 학문적 기반을 확장했고, 2007년에는 미용 피부 분야 전문서적 ‘피부카리스마’를 출간했다. 2010년에는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한방 기반의 ‘생약필링’을 정식 치료법으로 보급했으며, 2012년에는 여드름 흉터 치료에 특화된 복합 생약물질 ‘SL109’와 ‘SL 흉터재생술’을 국제 학회에서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후 줄기세포 배양액 병행치료 등 임상 연구를 지속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했으며, 환자 맞춤형 치료를 통해 한방 피부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